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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쇼핑몰 영업시간 제각각…통일 논의 필요하다 l 2017-04-11




상권 경쟁력 약화 요인, 시대 변화에 맞게 지혜 모아야
상가별 입장 달라 쉽지 않지만 공론화 늦춰서는 안 돼

동대문 도매시장을 자주 찾는 사람들이 아니면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상가별 영업시간이다. 20개가 넘는 도매쇼핑몰의 개, 폐점 시간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에이피엠과 유어스, 디자이너크럽, 누죤패션몰, 벨포스트, 아트프라자, 팀204 등은 오후 8시에 문을 열고, 다음날 오전 5~8시 문을 닫는다. 반면 디오트와 청평화패션몰은 밤 12시 문을 열고, 다음날 낮 12시에 문을 닫는다. 신평화패션타운, 남평화상가, 광희패션몰 등은 층별로 영업시간이 다르고, 엘리시움과 테크노상가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7시까지 영업을 한다.

이처럼 상가별로 영업시간이 다른 것은 순차적으로 건물이 들어서면서 차별화 정책의 일환으로 다른 상가와 오픈시간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식 도매쇼핑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아트프라자가 1990년 오픈하면서 펼친 조기개점 정책이 성공하면서 다른 상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서는 에이피엠, 유어스, 누죤패션몰 등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디오트와 청평화시장 등은 내수 고객인 온라인 쇼핑몰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각각 밤도매와 낮도매 시장으로 불리며 오픈시간을 달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서로 다른 개, 폐점 시간이 동대문 상권 전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과거 지방의 소매상인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 대량의 옷을 구매해 가던 시절에 굳어진 영업시간이 21세기 들어서도 변하지 않으면서 시대 흐름에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동대문을 찾는 사람들에게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고, 구성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젊은 층을 유입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상이한 영업시간과 오랜 노동시간으로는 두 가지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영업시간을 통일하고 가능하면 시간 역시 단축해야 한다는 것이 일부 상인들의 주장이다. A 쇼핑몰의 한 상인은 “동대문을 하나의 브랜드라고 볼 때 브랜딩 차원에서도 영업시간을 통일하는 것이 좋다”며 “전 세계 어느 도매시장을 가 봐도 상가별로 영업시간이 다른 곳은 동대문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매쇼핑몰의 영업시간 통일을 주장하는 상인들은 옛날처럼 새벽에 문을 열고 초저녁에 문을 닫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출, 퇴근 시간과 겹치지 않고, 국내외 관광객과 쇼핑객 유치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주간에 일을 하면서 쇼핑몰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도 높아져 지금처럼 종업원 구하기도 어렵지 않고,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지금의 영업시간과 급격한 차이가 있어 차선책으로 밤 12시에 오픈해 다음 날 오전에 문을 닫을 수도 있다. 동대문의 경우 밤도매로 널리 알려져 있고, 소매상인들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의 경우 오전 시간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B상가의 또 다른 상인은 “지금은 신상품이 나오면 카카오톡 등 SNS에 올려서 주문을 받는 시대”라며 “시대 상황에 맞게 영업시간을 통일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영업시간 통일에 반대하거나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워낙 많은 상가들이 각각의 특색에 맞게 영업을 하다 보니 개, 폐점 시간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고, 이를 인위적으로 통일시키는 것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오후 8시에 문을 여는 쇼핑몰들의 경우 지방 소매상인들과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커 상당수가 오픈시간 변경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유어스를 중심으로 영업시간 변경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일부 상가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도 있다. 반대하는 상가의 경우 중국 바이어 유치와 해외 운송 시스템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의 오후 8시 오픈이 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방에서 오는 소매상인들도 예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밤이면 지방에서 오는 차량들로 주변 도로가 혼잡을 이루어 시간을 바꾸는 것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20개가 넘는 도매쇼핑몰들이 하루아침에 영업시간을 일제히 통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쇼핑몰들이 과거에 이렇게 영업을 해 왔기 때문에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일종의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동대문을 찾는 고객 성향과 구매 형태가 달라진 만큼 도매쇼핑몰도 변해야 한다. 그 첫걸음은 영업시간 통일이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을 골치 아픈 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기관과 단체가 나서 다시 한 번 공론화 해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동대문/인디브랜드/K패션정보지 디인사이트제공(http://d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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